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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지킴이, 국가트라우마센터입니다.

심리적 반응 및 대처방법

유년기에 경험하는 부모의 사별

아이들이 상실을 애도하는 능력은 인지적·정서적 발달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애도할 수 있는 능력이 몇 살부터 가능한지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대상 항상성을 획득하고 시간의 영원성, 불가역성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의 아이들은 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부모를 잃는 경험을 아동·청소년 시기에 경험하는 경우, 애도 과정을 건강히 겪어내는데 실패한다면 성인기에 기분장애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가족과 가까운 어른들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그 아이와 함께 보내고, 아이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이가 슬픔이나 분노 등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도 된다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장례식 참석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 준비에 포함시키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래에 나열된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 너무 오랫동안 일상적인 활동이나 사건에 흥미를 잃고 우울에 빠져 지낸다.
  • 너무 오랫동안 잠을 못 자고 식욕이 없고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 너무 오랫동안 나이보다 어린 아이처럼 행동한다.
  • 죽은 사람의 행동과 말투를 지나치게 따라한다.
  • 죽은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고 여러 번 말한다.
  • 친구와 어울려 놀지 않는다.
  • 학교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이 아이의 회복 과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정신건강전문가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