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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지킴이, 국가트라우마센터입니다.

주요우울장애

사례

사례1) 45세/남성

45세 A 씨는 다니며 대기업에 다니며 자녀 셋을 키우고 있는 집안의 가장입니다. 올해 상사가 바뀐 이후 A씨를 업무 실적 저하로 비난하는 일이 많았으며 의도적으로 업무에서 제외하거나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2개월 전 A씨의 어머니가 치매로 쓰러지면서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었고 큰 자녀의 대학입학을 앞두고 점점 늘어나는 양육비에 경제적 부담이 커졌습니다. 평소 활발하고, 외향적이던 A씨는, 3주 전부터 매일 아침 술이 덜 깬 채 출근하는 일이 잦았으며 동료들과 점심을 먹지도 않고 말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입맛이 없다며 식사를 하지 않아서 체중이 줄었고, 밤에 잠을 청하려 하면 안 좋은 생각들만 떠올라 잠들 수 없어 매일 술을 마시고는 합니다. 더 이상 사는 재미와 의미가 없었고, 스스로 가치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사례2) 30세/여성

30세 B씨는 전 은행원으로 3년 전 남편과 결혼 후 1년 전 출산하였습니다. B씨는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휴직하였고 집에서만 주로 지내다 보니 답답한 느낌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두 달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이 안 오고 기운이 없으며 쉽게 피로해져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았으나 갑상선 기능을 포함한 검진결과에서 특별한 신체적 질환이나 이상소견은 없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늘면서 자신이 남편에게 짐만 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례3) 55세/여성

55세 C씨는 가정주부로 남편과 사별 후 외동딸과 함께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C씨는 10년 전 남편 사업 부도로 스트레스 받을 때 두통과 몸의 여러 곳이 아프면서 우울한 증상이 있어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 C씨는 2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외동딸이 결혼을 앞두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자 목과 어깨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3개월 전 뇌단층촬영 및 경추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증상과 연관성이 있는 이상소견은 없었다고 합니다. C씨는 터널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심장이 조이는 것 같아 심장내과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운이 너무 없고 눈물이 나며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듭니다.

증상

“일반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같은 우울증도 증상이 다를 수가 있나요?”

주요우울장애의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 학교, 사회 활동, 일상적인 활동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눈에 띄는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의 증상에 대한 정보
기분 슬픔, 우울, 눈물을 흘림, 불안감, 공허감, 작은 문제에 대해서도 화가 나고 폭발
생각 과거의 일에 후회, 타인을 원망, 미래를 비관적으로 인식
흥미 저하 취미 또는 스포츠와 같은 대부분 또는 모든 정상적인 활동(성인의 경우 성생활을 포함)에 대한 관심 또는 즐거움 상실
식욕 감소 및 식욕 증가 식욕이 줄어 체중이 줄기도 하지만 식욕이 늘어 체중이 늘기도 함
불면 불면증이나 과도한 수면
정신운동 초조, 안절부절 못함 혹은 생각, 말하기, 신체 움직임이 느려짐
에너지 부족 피로, 작은 작업이라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
무가치감, 죄책감 스스로를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죄책감을 갖고, 과거의 실패나 자책에 빠짐
집중력 저하 생각, 집중, 판단, 기억하는데 어려움이 있음
자살사고 죽음, 자살 생각, 자살 시도 또는 자살에 대한 빈번하거나 반복되는 생각
가) 멜랑콜리아 양상의 주요우울장애

히포크라테스가 우울한 느낌(마음의 병)을 멜랑콜리아(melancholia)로 기술하면서 현재까지 사용하게 된 용어입니다.
즐거움을 느끼는 능력이 거의 완전히 상실되며 초조 또는 정신-신체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정신운동성 변화가 항상 존재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주요우울장애, 환청 또는 망상이 동반되는 정신병적 증상을 보일 경우 빈번합니다.

즐거움의 상실(무쾌감증)이 뚜렷하면서 새벽에 일찍 깨고, 아침에 더 심해지는 우울증입니다.
식욕저하 및 체중감소가 심하고,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가 심하며 사소한 일에도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는 유형입니다.
이는 큰 스트레스 요소가 없이도 내부적인 자율 신경계 및 내분비계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내인성 우울증, 즉 생물학적인 측면이 많은 우울증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나) 비전형 양상의 주요우울장애

위에서 언급한 주요우울장애의 대표적인 증상과는 다른 양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비전형적인 것으로 분류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가 다시 우울해지는 기분 반응성을 보이며 너무 많이 자고 너무 많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비판 혹은 거부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때로는 팔다리가 납처럼 무겁고 움직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서 심한 정신운동성 지체와 동반하며 계절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다) 정신병적 양상의 주요우울장애

주요우울장애의 심각도가 높아지면 우울 증상과 더불어 망상 혹은 환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분과 일치하는 정신병적 양상 동반: 모든 망상과 환각의 내용이 부족감, 죄책감, 질병, 죽음, 허무주의, 또는 처벌받고 있다는 느낌 등의 전형적인 우울 기분과 일치합니다. (예컨대, ‘죽어라’라고 하는 환청이 들리거나, 스스로의 죄가 지나쳐 죽음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믿음 등)

기분과 일치하지 않는 정신병적 양상 동반: 망상과 환각의 내용이 부족감, 죄책감, 질병, 죽음, 허무주의, 또는 처벌받고 있다는 느낌 등의 전형적인 우울주제를 포함하지 않거나, 내용이 기분과 일치하지 않는 것과 기분이 일치하는 것의 혼합물로 나타난다. (예컨대, ‘자신이 계시를 받았다’는 내용의 환청을 듣는다거나, 누군가 본인을 감시하고 있다는 믿음 등)

진단기준

“주요우울장애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우울증 진단을 위한 단일 검사는 없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분, 식욕, 수면 패턴, 활동 수준, 생각에 대한 면담 평가를 시행하며, 다음을 기반으로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학회에서 정의하는 진단기준 (DSM-5)에서는 주요우울장애를 이렇게 정의 내립니다.

주요우울장애의 DSM-5 진단 기준 A. 다음 9가지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최소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어야 한다. 최소한 한 가지 증상은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나 쾌락의 상실이어야 한다.
  • 1) 거의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 거의 매일 이어지며, 이는 주관적 느낌 (예컨대 슬픔, 공허감, 아무런 희망이 없음)이나 객관적 관찰 소견(예컨대, 자주 눈물을 흘림)으로 확인된다.
  • 2) 거의 하루 종일 거의 모든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감소된 상태가 거의 매일 이어짐.
  • 3) 체중 또는 식욕의 심한 감소나 증가
  • 4) 거의 매일 반복되는 불면이나 과수면
  • 5) 정신운동의 초조 (예: 안절부절 못함) 또는 지체 (예: 생각이나 행동이 평소보다 느려짐)
  • 6) 거의 매일 반복되는 피로감 또는 활력 상실
  • 7) 무가치감, 또는 지나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이 거의 매일 지속됨.
  • 8) 사고력 또는 집중력의 감퇴, 결정을 못 내리는 우유부단함이 심해져 거의 매일 지속됨.
  • 9) 죽음에 대한 생각이 되풀이되어 떠오르거나, 특정한 계획이 없는 자살 사고가 반복되거나, 자살을 시도하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움.
B.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고통이나 대인관계, 직업을 포함한 주요 영역의 기능 저하를 일으킴. C. 약물 등 섭취 물질이나 질병으로 인해 야기된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함.
주요우울장애 진단기준 테이블 - 병력 청취 및 정신상태 검사, 혈액검사 및 신체검사, 심리검사 항목으로 구성
병력 청취 및 정신상태 검사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증상, 생각, 느낌 및 행동 패턴에 대해 묻고 시작시점, 유발요인, 발병 이후 경과 및 치료과정 등, 증상의 심각도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합니다.
혈액검사 및 신체검사 우울장애는 신체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혈액, 갑상선 기능, 뇌파, 뇌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의 뇌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복용 약물과 관련된 검사도 추가적으로 평가합니다.
심리검사 환자 스스로 작성하는 자가보고척도와 함께, 숙련된 검사자와 진행하는 심리검사는 증상 평가와 함께 환자가 가진 방어기제 및 내적 자원의 평가를 통해 치료계획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동반질환

감별이 필요한 질환

"주요우울장애와 구분해야 할 병이 있나요?"

1. 적응장애 (Adjustment disorder)

스트레스 사건은 인간의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서, 사고, 행동 영역에도 변화를 일으켜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 대인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적응장애는 큰 스트레스 유발요인에 의하여 3개월 이내에 급성 정서반응이 나타나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소멸된 후에는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급성 정서반응은 우울한 기분, 불안, 행동 문제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적응장애의 아형 중 우울 기분이 동반된 아형은 저하된 기분과 절망감이 함께 나타나는 등 주요우울장애와 감별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응장애는 스트레스 요인이 확실히 존재하며 원인이 사라지면 증상이 곧 호전됩니다. 반면, 주요우울장애는 스트레스 요인 제거 후에도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며 재발이 많습니다. 또한 적응장애보다 현저한 생활 기능의 손상 등 증상의 심각도가 비교적 높아 꾸준한 약물치료와 상담이 중요하게 됩니다.

2. 애도반응 (bereavement)

우울증상이 사별, 재정적 파탄, 자연재해로 인한 상실,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 등과 같은 중요한 상실에 의한 것이라면 이를 애도반응이라고 합니다. 통상 자연적으로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정신과적 치료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건발생 후 2개월이 지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주요우울장애 증상이 확실하고 각 문화적 특징을 근거로 한 임상적 판단을 넘어서는 정도의 증상은 주요우울장애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3. 가성치매 (pseudodemantia)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인지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 마치 치매환자처럼 보일 수 있으며, 치매와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주요우울장애에서 나타나는 인지저하(가성치매)는 치매와 비교하여 비교적 갑자기 발생하며, 급격히 심해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가성치매의 경우 인지저하의 정도에 변동이 심하며 특정 부분과 관련하여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인지저하를 강조하며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주요우울장애가 신경인지장애와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노인신경인지 검사 등의 적절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4. 일반의학적 상태에 의한 신체장애

당뇨, 암, 파킨슨 병, 측두엽 간질, 임신관련 질환, 갑상선 질환 등 일반 의학적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은 주요우울장애에서 나타나는 증상들과 유사합니다. 또한 신체 질환과 관련된 약물 복용 은 이차적인 우울장애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들 환자들의 무쾌감증, 죄책감, 무망감, 집중력 저하, 자살사고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신과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출처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정신건강정보> 질환별 정보| 주요우울장애 . (n.d.). http://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36.

[작성 및 감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적 한계에 대한 고지]

본 정보는 정신건강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이며, 개별 환자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